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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마케팅 공부

니베아 셀룰라 쿠션은 디올의 뒤를 이을 것인가? 유럽 쿠션의 시작.

by 코스어날리 2023. 3. 2.

최근 니베아에서 쿠션 제품 두 종류를 유럽 전역에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온, 오프라인에서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여행을 하다 들어가 드러그 스토어에서도 쉽게 이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대중 브랜드인 니베아에서 쿠션이 판매되는 것이 일종에 쿠션의 약진처럼 느껴진다.

 

 

유럽 쿠션의 시작, 디올

2016년이 기념비적인 해인 것이 LVMH의 명품 브랜드인 디올이 아모레퍼시픽의 기술협찬을 받아서 쿠션을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유럽 진출이 미지근 했지만, 이 쿠션만큼은 디올 브랜드를 달고 유럽 전역의 최고 명품 백화점에 진열이 되었다. 쿠션의 바닥에는 "made in  Korea"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쿠션이라는 신개념 제품이 유럽의 소비자에게 바로 받아들여질리 만무했다. 주 고객들은 유럽 유명 도시에 관광 와서 명품 쇼핑 나온 명품도 알고, 쿠션도 아는 중국인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니베아 셀룰라 쿠션

디올이 쿠션을 판매한지 해수로 7년이 지난 요즘 인터넷에 소셜 미디어 등에 니베아 쿠션이 자주 눈에 띈다. 니베아는 유럽에서 그냥 저가의 질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독일산 국민 브랜드인데, 쿠션 판매에 뛰어들었다. 공항의 면세점에서 볼 수 있는 니베아의 고급 라인인 셀룰라에서 쿠션을 선보였다. 그리고, 여기저기 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디올에서 쿠션을 론칭했을 때는 광고를 접한 적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인스타에도 나오고, 해외 화장품 관련 사이트에도 나오고 눈에 자주 띈다. 유럽 화장품 소비자의 쿠션에 대한 인지가 많이 개선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국내에서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쿠션 컨실러까지도 같이 광고되는 것을 보니 쿠션 화장품이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니베아 쿠션 컨실러 사진
쿠션 응용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면 좋겠다. 다음은 립스틱?

니베아 쿠션 원산지

관심을 가지고 보니 원산지가 궁금해졌다. 디올 쿠션에는 "made in Korea"가 찍혀있었지만, 니베이 쿠션은 어디서 만들었을까?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쿠션으로 성공으로 했지만, 엘지생활건강과의 특허 분쟁에서 졌기 때문에 쿠션에 독점을 주장하기 어려워졌다. 디올에게는 독점을 주장할 수 있을 때 기술제공을 했지만, 특허 분쟁에서 지기 시작하면서는 한국에 여러 ODM/OEM 사들도 쿠션 제품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러면, 당연히 외국에 화장품 제조사들도 능력만 되면 제품을 만들어 팔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원산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아마존을 찾아 봤는데, 같은 제품을 두고 체코,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원산지가 나왔다. 케이스가 우리나라 쿠션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한국산이 아닐까 추측만 해 본다.

 

 

원산지 중요성

우리나라 직구 사이트를 살펴보면, 이 니베아 셀룰라 쿠션이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쿠션 종주국에서 역수입이 웬 말인가 싶기도 하다. 디올이야 디올 케이스 (명품 케이스) 탐나서 산다고 해도, 니베아는 그 레벨이 되지 않는데, 직구까지 해야 할까 싶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자랑스럽게 만든 쿠션이 유럽에서도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 감회가 새로운데, 이 반사이익을 모두 유럽에 있는 화장품 판매회사와 제조회사들이 챙겨간다면 무척이나 속상할 것 같기 때문이다.

니베아 셀룰라 쿠션 마트 사진
유럽 여행갔다가 마주한 쿠션에 감회가 새로워 글을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