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선크림 제품 중에 좋은 제품을 고르는 법을 이야기해보겠다. 이니스프리 브랜드 내에서 고른다는 것이 좀 이상하게 들리는 이야기이지만, 소비자로서는 알아두어야 할 내용이 있다. 작년 외국에서 k-Beauty를 알리던 브랜드의 선크림이 어느 기관에서 실험 결과, 광고하는 자외선 차단지수에 한참 모자라게 나오는 사건이 있었고, 이에 국내에서도 한 기관이 나서서 이맘때 조사한 결과, 많은 선크림이 표시된 자외선 차단 지수만큼 효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내었다. 제품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잊을만하면 한 번씩 나오지만, 사실 알게 모르게, 생각보다 많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이니스프리 톤업 워터링 선스크린을 예로써, 이니스프리 브랜드 내에서도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법을 적어본다.
1. 이니스프리 브랜드.
1) 브랜드 컴파니
우선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 브랜트 컴파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브랜드 컴파니라는 것은 이니스프리나, 페이스샵, 토니모리 등과 같이 브랜드와 회사 이름이 같은 회사가 있다. 이 회사들은 자체의 제품 생산 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고, 화장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로부터 제품을 사다가 자신의 브랜드를 붙여서 제품을 팔게 된다. 이니스프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자외사지만 아모레퍼시픽뿐만 아니라, 여러 화장품 생산 전문 회사로부터 제품을 구매해서 팔고 있다.
2) 화장품 ODM/OEM 제조사
여기서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회사를 ODM 또는 OEM 회사라고 부른다. 자신이 제품을 개발해서 브랜드 컴파니에 제안을 해서 팔거나 브랜드 컴파니에서 요청하는 컨셉을 가지고 제품을 개발해서 브랜드 컴파니에 팔면 ODM 회사, 브랜드 컴파니에서 처방을 주고 제조만 하면, OEM 회사라고 한다. 이런 회사들은 제품을 생산해서 자신의 브랜드 없이 제품을 화장품 회사에 파는 제조 전문 회사이다.
3) 제조자, 판매자 표시
우리나라 화장품 법에서는 제조자와 판매자를 제품 용기나 패키지에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소위 "이니스프리"와 같은 브랜드 컴파니가 책임 판매자이고, "한국 콜마"와 화장품 전문 생산 업체가 제조자가 된다. 때문에, 소비자가 화장품을 구매 시 브랜드뿐만 아니라 제조사를 확인한다면 보다 신뢰도 높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제품에 문제 생겼을 때 책임을 확실히 물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화장품 표시사항을 판매자만 표시하도록 법개정이 논의되고 있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3. 이니스프리 선크림 제조사 확인
브랜드 컴파니인 이스프리를 살펴보면 자외선 차단제가 여러 종류가 있다. 물론, 다양한 용도와 개인적 사용감에 따라서 제품을 구매하겠지만, 자외선 차단 본연의 목적을 생각한다면, 제조사를 살피는 것을 권장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화장품의 종류 중에서 가장 효과가 분명한 제품이고,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품으로 신뢰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1) ODM 회사
이니스프리 홈페이지는 자외선 차단제는 모두 8개가 보이는데, 7개는 "한국콜마"에서 제조되었고, 나머지 하나는 "코스비전"에서 제조하였다. 좋은 브랜드 회사는 신뢰할 수 있는 제조사를 찾기 마련이다.
그러나, 보통 브랜드 컴파니는 화장품 제조에 대한 지식이 없고, ODM 회사가 주는 제품을 검증할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한국콜마"는 "코스맥스"와 함께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화장품 전문 제조(ODM) 회사이다. 자체적으로 제품 개발을 하는 능력도 좋은 회사로써 제품을 개발해서 여러 화장품 브랜드 컴파니에게 판매를 하고 있다. 사용하는 제품의 제조사를 기억해 두면 여러모로 좋다.
2) OEM 회사
"코스비전"은 OEM 회사로 분류할 수 있다. 제품 개발은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 하고, 이 개발된 제품의 처방을 가지고 생산은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인 "코스비전" 비전에서 한다. 제품 개발에서 생산, 판매가 전부 아모레퍼시픽 계열사 내에서 이루어진다. 생산의 품질관리 역시 아모레퍼시픽 수준에서 이루어진다. 이렇게 따져 보면, "이니스프리 톤업 워터링 선스크린"은 아모레퍼시픽 제품이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벌써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할 지 감이 잡힐 것이다.
3) 선택.
우리나라에 수많은 화장품 제조업체와 판매 업체가 있지만, 제품 개발과 판매를 모두 함께할 수 있는 회사는 손에 꼽는다. 솔직히 아모레퍼시픽과 엘지 생활건강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그룹 차원에서 챙기면서 해결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회사 이름을 걸고 품질 관리를 한다.
때문에 나는 기왕 이니스프리 브랜드 보고 제품 사는거, 제조 회사도 따져서 아모레퍼시픽에서 개발한 선크림을 구매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니스프리 선크림 중에 하나를 추천한다면 "톤업 워터링 선스크린" 추천한다.
4. 마치며
원래는 브랜드라는 것 자체가 큰 신뢰를 가져야 하는데,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환경이 꼭 그렇게 흘러가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작은 부분 하나하나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렇게 고르고 고르다 보면, 결국 대기업 제품만 쓰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이야기하겠지만, 전 제품이 아닌 자외선 차단제만 두고 본다면, 나쁠 것 없다.
여기서는 이니스프리 톤업 워터링 선크림을 추천하면서 한국 콜마, 코스비전을 예시를 두어 이야기했지만, 실제 화장품 시장에서의 ODM 회사가 가지는 영향력은 브랜드 컴파니 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 엘지 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 정도가 아니면, 거래하기 힘든 ODM 회사들도 많이 있다.
[화해 앱에서는 최고로 뽑은 문제 제품]
"화장품 자율 표기" 법 개정안에 대해서. 자율에는 책임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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