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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성분 공부

징크 피리치온, 비듬 탈모 기능성 화장품 고시 성분

by 코스어날리 2021. 6. 28.

 

징크 피리치온(INCI: Zinc Pyrithione, CAS no.13463-41-7)은 살균 보존제와 항비듬 성분으로 사용이 가능한 성분이나, 대부분의 경우 비듬 샴푸의 비듬균을 억제하는 효능 성분으로 사용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성의 문제로 다른 성분으로 대체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아직도 비듬 , 탈모 샴푸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화장품 관련 징크 피리치온의 또 다른 이름
Bis [1-hydroxy-2(1 H)-pyridinethionato-O,S] (T-4) zinc (IUPAC)
Pyrithione zinc
Zinc bis(2-pyridylthio)-N-oxide
Zinc pyridinethione
Zinc 2-pyridinethione-l-oxide
Bis (N-oxopyridine-2-thionato) zinc (II)
ZP, ZnPT, ZnPTO, BOTZ

 

 

1. 사용 배경

보통의 연구 개발 과정에 기인하여 생각해 보면, 비듬을 연구하던 연구자가 비듬의 원인 중 하나가 두피에 살고 있는 비듬균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 내었고, 치료를 위해서 약물 검색을 하던 과정에 알려져 있던 여러 살균제가 비듬균에 효과가 있음을 알아내었고, 그중에 화장품에 사용하여 제품화 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한 것이 징크 피리치온 일 것이다. (없는 성분을 새로 만들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징크 피리치온은 미국 EPA에도 살균제로 등록이 되어있다.

왜 탈모 기능성 성분으로 사용되는지는 모르겠다. 단지, 비듬균을 제어하는 청결한 두피 관리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논리가 비약적인 부분이 있다.

 

 

2. 시장성

처음 징크 피리치온을 함유한 비듬 샴푸가 시장에 나왔을 때는 선풍적인 인기가 있었다. 당시 비듬 관련 제품으로는 의약품이 니조랄이 있었다. 그러나, 왠지 리조랄을 구입하면 병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구매에 거리낌이 있었다. 때문에, 슈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비듬샴푸가 나오자 시장은 뜨거웠고, 징크 피리치온을 사용하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3. 사용규제

1) 국내 배합한도

식약처, 화장품 원료규제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징크 피리치온은 다음과 같이 사용될 수 있다.

  • 보존제 -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0.5%, 기타 제품에는 사용 금지
  • 기타 성분 -  비듬 및 가려움을 덜어주고 씻어내는 제품(샴푸, 린스) 및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에 총 징크피리치온으로서 1.0%, 기타 제품에는 사용금지

식약처 화장품 성분 검색 캡쳐
식약처 징크피리치온 배합제한 규정 2021.11.29

2) 국외

국외 사용 규제는 대부분은 국내 규제와 같다. 다만, 현재 2021년 5월 12일 기준, EU 화장품 법 부속서 사용가능 원료리스트에서는 징크 피리치온이 빠져있다. 조만간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유럽 화학물질 관리 규정(CRM)과 일치를 위해서 금지 물질 목록이 2022년 3월에 업데이트될 예정으로 여기에 징크 피리치온이 포함되어 있다.

 

업데이트) 현재 징크 피리치온은 화장품 사용 금지 성분으로 등재되었다. (EU)2021/1902

3) 논란

징크 피리치온을 안전성 평가를 해서 보존제로써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을 제한해 놓았다. 보존제로써 씻어 내는 제품에 0.5%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비듬 샴푸에 효능성분으로 사용하면 1%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어느게 맞는 이야기 인가? 징크피리치온의 비듬 완화 능력도 결국 비듬균을 죽이는 살균제로써 보존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고, 샴푸도 씻어내는 제품으로 전혀 차이점이 없다.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인데, 이런 논란은 곧 의미가 없어 질 것 같다. 징크피리치온이 안전성 문제로 유럽에서 사용이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4. 안전이슈

  • 이 성분을 사용 비듬 샴푸 사용 후 두피에 염증에 대한 보고가 많다.
  • 2014년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 징크 피리치온의 신경독성 이야기가 나왔다.
  • EU에서 CMR (carcinogenic, mutagenic, reprotoxic) 1B 로 분류 됨. 

 

 

 

업데이트

탈모 기능성 고시 성분

징크 피리치온이 유럽에서 금지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별로 이슈가 되지 않는 것이 이상해 보여서 찾아봤다. 기능성 화장품 심사에 관한 규정을 살펴 보면, 징크피리치온을 사용한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에는 안전성 보고서가 면제가 된다. 이 말은 즉, 안전하니까 사용해도 좋다고 빗장을 열어준 것이다. 때문에 지금에 와서 안전하지 않아서 금지한다고 하기가 민망한 것 같다. 

그리고, 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징크 피리치온의 사용제한 규정을 보면, 비듬 및 가려움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 말은 탈모 완화에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라는 것 이다. 스스로의 규정에도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비듬 완화를 하면 탈모 완화가 되는가? 설령 되더라도, 법에서는 정의 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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