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드라마가 화장품 회사를 배경으로 설정을 해서 그런 것 인지 화장품 회사 취직에 대해 궁금해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화장품 회사의 꽃인 제품 BM과 제품연구원이 되기 위해서 어떤 공부를 하고, 취직 준비를 해야 하는지 적어보겠다.
화장품 BM 되는 법
BM이 하는 일
BM (brand manager)은 브랜드를 관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제품을 어떻게 만들고, 누구에서 어떻게 팔 것인지, 광고를 얼마나 어떻게 할지를 정한다. 마케팅 관련 되는 일을 하기 때문에 마켓터라고 한다. 회사마다 부르는 이름이 조금씩 다른데 PM (product manager)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이 있다. 명칭에서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경우는 마케팅보다 제품에 좀 더 초점을 맞춘 명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장품 회사가 마케팅에 중시하는지, 제품을 중시하는지 사소한 명칭에서 알 수 있다.
BM이 되려면
BM이 하는 일이 마케팅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마케팅 공부를 하는 것이 화장품 BM이 되는데 필수라고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반만 맞는 일이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아모레퍼시픽이나 엘지생활건강에서는 마케터를 신입으로 뽑는 경우가 많지 않다. 화장품과 같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부문에서는 신입을 데려가다 교육해 가면서 실적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주로 마켓들이 오는 방향은 두 가지 방향이 있다.
- 경력 채용
외국계 화장품 회사나, 국내의 다른 소비재 회사의 마케팅을 하던 사람들을 채용을 한다. 물론, 경력직인 만큼 실적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로레알이나, LVMH 등 외국계 회사에서 일을 하면 이직하기가 쉽다.
- 내부 이직
회사에서 내부 직원 만족을 위해서 직무를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제품과 관련된 업무를 하던 사람이 화장품 bm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제품 연구원에서 제품을 개발한던 연구원이 BM으로 전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장품 연구원은 BM과 같이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BM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기본적으로 제품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마케팅 팀에서도 연구원의 마케팅 이직은 환영한다. 또한, 고객서비스팀에서 마케팅에 많이 가는데, 고객서비스팀에서는 고객의 요구하는 화장품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가지기 때문이다. 고객응대하는 팀이 일이 고단하다고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많은 경우 고객 서비스 팀은 마케팅 부문에 같이 있어서 다른 마케팅 팀에 이직하는 것이 쉽기도 하다.
화장품 연구원 되는 법
화자품 연구원 하는 일
화장품 연구소에는 제품개발, 안전성 평가,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부문이 있는데,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화장품 연구원은 제품개발이다. 화장품 연구원은 화장품 BM과 협력하여, 제품의 컨셉을 정하고 콘셉트에 맞는 제품을 개발을 한다. 또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들어가는 많은 원료를 하나하나 평가를 해서 선정하는 일을 한다. 때로는 화장품 BM과는 독립적으로 독창적 아이디어로 제품을 개발해서 화장품 마케터들에게 역으로 제안을 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품 연구원이 되려면
- 대학
아모레퍼식이나 엘지생활건강의 연구소를 살펴보면 일단 대학은 서울대, 연고대, 한양대 출신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좌절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아모레나 엘지 말고도 화장품을 연구하는 곳은 많이 있다.
- 전공
화장품 연구원의 전공을 살펴보면 화학관련 전공자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다음이 생명과학 (약학, 생물학 등) 관련 전공자이다. 두 전공자 다 화학에 대해서는 이해도가 높아야 한다. 화학에서 석사를 하더라도 화장품에서 핵심이 되는 계면화학 쪽의 공부를 하면 더 도움이 되다.
공업화학, 유기화학 등 다양한 화학 부분의 전공자가 있다. 화학쪽 기본기가 탄탄하게 공부를 한 사람이 필요로 한다.
- 석사
아모레퍼시픽이나 엘지생활건강은 일단 석사 출신을 많이 채용을 한다. 석사는 공부를 좀 더 깊이 있게 한 것도 있지만, 자신의 프로젝트를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준경력직으로 채용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같은 입사 동기라고 해도 연구원은 마케팅이나 영업과 같은 다른 직군에 비해 나이도 2살 많고, 연봉도 조금 더 높다.
- 채용
화장품 연구원은 경력자를 채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신입 채용이 대부분이고, 매년 채용인원도 많은 편이 아니다. 석사 졸업하는 시기에 충원 인원이 생겨야 채용을 한다. 간혹, 정말 본인이 생각하기에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학점도 좋고, 석사에 중요한 연구를 했다고 하면, 화장품에 관련성이 떨어지더라도 한번 지원해 보면 좋다.
- 연봉
화장품 연구원의 연봉을 이야기하면 안타깝다. 아모레퍼시픽이나 엘지생활건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화장품 회사인데, 연봉 수준은 대기업 평균정도이다. 화장품 회사도 석유화학 산업에 속하는데, 다른 석유화학 회사와 비교해 연봉 수준이 많이 난다. 때문에 화학을 전공한 학생들은 우선순위로 다른 석유화학 회사에 취직을 우선시하고, 화장품 회사에 입사하더라도 초반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화장품 연구원을 채용하는 회사가 아모레와 엘지뿐이라 일단 서로 연구원 연봉에 대해 단합을 했기 때문에 연봉인상이 더디다는 소문도 있다.
이렇게 화장품 회사 취직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이게 정답은 아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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