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을 잘 알 고 사고 싶은데, 공부할 방법이 없습니다. 소비자를 위한 전성분 표시이지만, 정작 소비자는 그 성분들이 무엇에 필요한 것인지 알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하나 성분을 찾아가면서 공부할 시간도 없습니다.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게 사실입니다. 이 번 포스팅에서는 성분 공부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공부하셔도 전문가가 되실 수 있습니다.
1. 우선 화장품 법을 공부해 봅니다
화장품은 인체에 사용하는 제품이라 의약품과 비슷하게 식약처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서, 화장품 법을 통해서 제품 제조와 안전성 등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법에 따라서 만들 수 있는 제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화장품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분들도 화장품 법을 한번 제대로 읽어본 사람들이 많습니다.
화장품법은 다른 법규에 비해서 매우 간단하게 제정되어 있어서, 읽어 보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화장품법에서는 화장품에 사용될 수 없는 금지 성분, 사용량을 제한하는 사용제한 성분, 자외선 차단 성분, 색소 성분, 사용가능한 방부제 성분 등을 정의하고 있어서 국내에서 제조되는 모든 화장품은 이 안에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화장품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가장 지루한 부분이 법을 한번 읽어보는 부분입니다.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제조의 뼈대를 이해하고, 다른 곳에서 공부한 내용을 기본적으로 비교할 기본을 갖추도록 알고만 있으면 됩니다.
2. 네이버 뉴스 검색 키워드는 "화장품 안정성"
네이버를 통해서 뉴스 검색하시면, 유명한 화장품 성분들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화장품" 키워드를 검색하면 99%가 화장품을 광고하는 뉴스가 나옵니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신제품이 출시되었구나 하는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안전성"을 검색하시면, 잡다한 제품의 안전성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화장품 안전성" 은 거르고 거른, 화장품 성분 공부를 도와주는 뉴스가 나옵니다.
- 최근 뉴스 검색을 보면, 울산에서 화장품을 수거해서 중금속 검사를 한 내용이 있습니다. 샴푸, 린스등 두발 제품에서 중금속(납, 비소, 수은, 안티몬, 카드뮴 등)을 검사했다고 나옵니다. 이 성분들은 법으로 사용이 금지된 성분들입니다.
- 다른 뉴스를 하나 더 보면, 네이버, 쿠팡에서 대마 성분 포함된 화장품을 광고 판매한 제품인 식약처 단속에 걸린 것이 나왔습니다. 대마성분인 카나비디올(CBD) 오일은 의약품으로 제한적으로 수입 판매되는 성분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화장품에 사용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화장품 안전성으로 화장품 성분에 접근하는 이유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무리 전문가라도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슈가 되는 성분들을 하나씩 공부를 하면서 제외해 나가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대다수의 화장품 성분은 안전하다는 전제가 깔려있습니다.
화해 앱 같이 화장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앱도 있지만, 대부분 등급만 보고 끝납니다. 그게 화장품 성분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습니다. 깊이가 없습니다. 그냥 마케팅의 수단으로 사용될 뿐입니다.
3. 화장품 성분명에 익숙해 지기
화장품을 이해하려면 성분명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 성분명은 일반적인 화학 명칭 하고도 조금 달라서 소비가 이해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보통 화학식에서는 "methyl-"을 "메틸"로 표시하는데, 화 자장품 전성분에서는 "메칠"로 표시를 해서 전문가가 보지 않으면, 이것이 같은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대한 화장품 협회에서는 이러한 전성분 명칭을 "성분명 표준화 사업"을 통해서 다시 수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성분들도 있습니다.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 이 대표적입니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식품에 사용될 수 있는 식품첨가물의 이름입니다. 화장품에서도 사용되는 성분으로 "에칠 파라벤" 이라고도 합니다. 정체를 숨기고 싶었는지, 아니면 알기 쉽게 하기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화장품에서는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화장품에서 파라벤의 안전성 이슈가 크게 일어났을 때도, 식품이나, 의약품-의약품에서도 파라옥시안식향산에틸로 사용됨-에서는 조용했습니다.
화장품 성분 명칭 검색은 식약처 사이트나, 대한화장품협회 사이트를 이용하시면 편합니다. 대한 화장품 협회 사이트는 다양한 화장품 정보를 추가로 접할 수 있어서 다른 면에서도 유용합니다.
4. 효능 성분 공부
화장품 안전성 뉴스를 통한 공부는 대부분이 금지성분, 사용제한 성분입니다. 효능 성분은 별도로 공부를 해야 하는데 공부하기가 조금 까다롭습니다. 주변에 화장품 광고는 전부 효과가 있다고 주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앞서 법을 공부했다면, 많은 부분을 걸려낼 수 있습니다. 법에서는 화장품 효능에 대해서 광고할 수 있는 범위(아래)를 정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화장품이 의약품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기능성 화장품 법입니다.
<화장품법 시행규칙>
제2조(기능성화장품의 범위) 「화장품법」(이하 “법”이라 한다) 제2조제2호 각 목 외의 부분에서 “총리령으로 정하는 화장품”이란 다음 각 호의 화장품을 말한다. <개정 2013. 3. 23., 2017. 1. 12., 2020. 8. 5.>
1. 피부에 멜라닌색소가 침착하는 것을 방지하여 기미ㆍ주근깨 등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2. 피부에 침착된 멜라닌색소의 색을 엷게 하여 피부의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3. 피부에 탄력을 주어 피부의 주름을 완화 또는 개선하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4. 강한 햇볕을 방지하여 피부를 곱게 태워주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5. 자외선을 차단 또는 산란시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6. 모발의 색상을 변화[탈염(脫染)ㆍ탈색(脫色)을 포함한다]시키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다만, 일시적으로 모발의 색상을 변화시키는 제품은 제외한다.
7. 체모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다만, 물리적으로 체모를 제거하는 제품은 제외한다.
8.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다만, 코팅 등 물리적으로 모발을 굵게 보이게 하는 제품은 제외한다.
9.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 다만, 인체세정용 제품류로 한정한다.
10. 피부장벽(피부의 가장 바깥 쪽에 존재하는 각질층의 표피를 말한다)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
11. 튼살로 인한 붉은 선을 엷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장품
- 이러한 효능을 제품이 나타내려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서 개발자가 입증을 해야 하는데, 이런 일을 하는 데에는 자본과 기술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힘듭니다. 그러나, 굳이 잘 알려진 성분들에 대해서도 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 잘 알려진 성분을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입증을 면제해 주는 규정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화장품, 특히 기능성 화장품의 대부분은 여기에 등록된 효능 성분을 사용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입증은 건너뛰고, 단지 기능성 화장품으로 광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화장품 법이 있다는 것과 화장품 안전성 뉴스가 화장품 성분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것, 화장품의 유효한 성분은 기능성 화장품의 고시 성분을 통해 알 수 있다는 것 등 대략적인 화장품 성분 공부에 대한 개요를 알아봤습니다. 화장품 성분을 공부한다는 것은 지루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매우 가깝게 사용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화장품을 고르기 위한 방법, 마케팅에 호구가 되지 않는 방법은 공부를 하는 방법뿐 입니다.
우영우 PPL 가히 멀티밤 제주도 원료 전성분 살펴보기.
염색 샴푸 주요 성분,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RIHYDROXYBENZENE). 금지 성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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