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뉴스에서 방글라데시의 이발소에서 헤어드라이어기를 사용하자 갑작스레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담긴 뉴스가 보도가 되었고, 몇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보인다. 이번에는 폭발 장면이 영상에 찍혀서 이런 종류의 화장품의 안전성을 더욱 경각시킬 수 있게 되었다.
1. 메탄올 스킨케어
1) 화장품 사용 금지 성분
일단 메탄올, 또는 메칠 알코올은 화장품 사용 금지 성분으로, 화장품 법이 있는 나라라면, 예외 없다. 금지를 하고 안하고 논란이 있을 정도가 아닌 사람에게 완전히 유해성이 확인된 성분이기 때문에 예외 없이 금지 성분으로 지정되어 있다. 단, 사건이 발생한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불법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일 수 도 있기는 하다. 방글라데시의 화장품 규정은 알기 어려우나, 일단 옆 나라 인도나, 아세안 국가에서는 메탄올이 사용 금지성분이 확실하기 때문에 비슷할 것으로 추측해 본다.
2) 변성제로만 사용 허용
변성 알코올(에탄올)에 변성제로써 들어가는 메탄올은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 양은 매우 미량으로 5%(EU기준)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2. SBS뉴스 보도
- 팩트 체크 부실
SBS 뉴스는 "전문가"를 내세워 메탄올이 사용된 스킨케어, 애프터쉐이브 제품이었을 것이라고, 보도를 했는데, 진짜 화장품 전문가라면 그런 언급을 안 했을 것이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메탄올이 화장품 사용 금지 성분이기 때문에 메탄올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낮고, 둘째는 화장품에 사용이 가능한 에탄올로도 위와 같은 효과가 나타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냥 사실 관계, 팩트 체크를 안 하고, 가십 정도로 전달한 뉴스로 보이는데, 화장품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뉴스가 될 수 있다.
3. 바나나 보트 유사 사례
먼저 바나나 보트 선크림 이슈를 논한 적이 있는데, 미국에서 바나나 보트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담배에 불을 붙이다가 화상을 입었다는 안전성 이슈가 있었다. 이 때에도 알코올이 문제였을 것이라고 추측을 하였는데, 미국 제품이라 확실히 메탄올은 사용되지 않았을 것이고, 에탄올이나 기타 알코올의 함량이 지나치게 높지 않았나 의심이 되었다. 에탄올이 포함된 제품에 대해서 사용 환경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바나나 보트 안전성 이슈
4. 화장품의 안전성
화장품의 안전성은 비단 성분 자체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것도 지나칠 수 없다. 특히 휘발성 성분이 많이 사용되는 스킨케어 제품이나, 가스를 이용하는 헤어 스프레이 제품들은 모두 위 사례와 유사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제품 사용에 대한 바른 사용에 대한 안내도 중요해지는 사건이다. 두 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화장품 방부제 포름알데히드와 포름알데히드 유리(도너) 방부제 종류
향수, 방향제 차이, 그리고 디 에틸 프탈레이트 (Diethylphthalate, DEP) 성분 표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