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향에 대해서 안 좋은 소비자들 중에서는 무향 화장품을 찾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무향이 정말 무향이 아닌 경우가 많이 있어서 이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향"보다는 "향 무첨가"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향료를 넣지 않아도 냄새가 날 수 있기 떄문이다.
1. 무향 화장품
1) 뜻
일반적으로 무향 화장품이라고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좋은 냄새가 나는 향료를 첨가하지 않은 화장품을 말한다.
2) 무향 화장품 냄새
향료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화장품에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다양한 원료들은 각각 자신의 냄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향 화장품이라고 해서 이 다른 원료들의 냄새까지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무향이라고 해서 구매한 화장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문의하는 고객들도 많이 있다. 무향 제품을 찾은 소바자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무향보다는 "향 무첨가"가 더 맞는 표현 같다.
3) 무취 화장품
보통은 향료가 들어가서 화장품의 원료에서 내는 냄새(원료취)를 덮어서(마스킹한다고 한다.) 소비자가 사용하기 좋게 만든다. 그런데, 향을 넣지 않은 제품은 어떻게 할까? 당연히 원료 냄새를 없애는 벙법을 쓴다. 냄새가 없는 화장품을 보통 전문 용어로 무취 화장품이라고 부른다.
2. 무취 화장품 종류
1) 냄새가 없는 원료만 사용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정말 새심하게 냄새가 안나는 안나는 원료만을 선택해서 화장품을 만든다. 그러나, 그게 쉽지 않다. 일반인은 냄새를 못 맡아도 전문가가 맡으면 나는 냄새도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향 전문가의 코는 일반인이 맡지 못하는 냄새도 맡는다. 때문에 냄새가 없는 원료만을 찾아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2) 백색 향 사용
원료 냄새를 원료 냄새로 없애는 기술이 있다. 요즘 해드 폰에 유행에 하는 노이즈 캔슬 방식을 생각하면 쉽다. 음악외에 들리는 소음을 우리 귀에는 들리지 않는 백색 소음을 발생시켜 소음을 상쇄시키는 방법이다. 화장품 원료 중에도 서로 냄새를 상쇄시키는 원료가 있다. 이러한, 원료는 화장품 연구원의 연구 개발 노하우이다. "페브리즈"도 이런 연구에서 나왔다. 이런 제품은 비싸거나 찾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3) 향 성분 분해 표시
이 방법은 좀 다른 이야기이다. 화장품 향 표시에 대한 이야기인데, 좀 사기에 가깝다. 화장품에 향이 들어가면 보통은 전성분 표시의 마지막에 “향료”라고 표시를 한다. 요즘은 향료 뒤에 알레르기 성분 표시가 들어가는 경우가 있어서 마지막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맨 뒷부분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 사기적인 방법은 향료의 성분을 풀어서 게재해 버린다. 예를 들면, 장미향이 들어 있어도 “향료”로 표시를 했는데, 화장품 향료가 나쁘다는 이야기도 있고, “화해“ 앱에서는 향료만 들어가면 점수가 확 떨어지니까, ”향료“ 대신 ”장미 오일 추출물“ 같은 구성 성분으로 풀어서 나열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향료 원료 회사들이 연구비밀이라고 해서 알려주지 않았는데, 세계적으로 규제가 심해지면서 화장품 회사들에 알려주기 시작했는데 이게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매장에서 향료 표시가 없는 제품을 살펴보는데 장미향이나 오렌지향 같은 좋은 냄새가 나서 직원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면 100% 향료는 안 들어있는데 원료 자체에서 나는 냄새라고 이야기한다.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매장직원은 아는 게 없다. 직원들도 제품에 대해 교육받은 대로 설명할 뿐이다.
3. 무향이 좋은가?
1) 무향 알고 쓰기
무향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게 현명하다. 일반인이 완전히 구분해 낼 수 있지도 않다. 그렇다고 향료가 들어있는 “화해” 앱에서 말하는 것처럼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도 아니다. 좋은 냄새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부분은 상당히 크다. 대부분이 마케팅에 의해 오인되고 있을 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무향을 찾는 것보다 향과 향 알레르기 성분을 공부하고 나에게 문제없는 향을 찾아서 사용하는 것이다.
2) 무향 필요성
글을 쓰는 도중 무향 핸드 크림을 살펴보다가 무향 제품이 꼭 필요한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요리 많이 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물이나 세제를 손에 많이 접해서 손이 트기 쉬워서 핸드 크림을 바르게 되는데, 일반 핸드 크림을 바르면 제품 향이 음식에 옮겨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손도 보호하고, 요리에도 문제 없는 좋은 제품이 필요한 경우이다.
향수, 방향제 차이, 그리고 디 에틸 프탈레이트 (Diethylphthalate, DEP) 성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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